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감염병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.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.
원숭이두창은 무엇이고, 어떻게 감염되나?
2022년 5월 6일 나이지리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런던 거주자에게서 처음 확인된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*으로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. 또한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. 현재까지는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지만, 주로 유증상 감염자의 피부 상처 및 점막을 통한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.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무겁고 큰 구조 때문에 재채기나 기침을 통한 공기전파는 가능하지만, 흔하지 않다고 합니다.
- 인수공통감염병 (동물→사람, 사람→사람, 감염된 환경→사람)
-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(타액, 소변, 구토물 등)
-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, 침구류, 감염된 바늘 등
- 감염된 설치류 (쥐, 다람쥐, 프레리도그 등), 원숭이 등 동물
풍토병* : 자연 환경이나 생활 습관 등으로 제한된 지역에 정착해 유행을 반복하는 질병.
5월 31일 09시 기준 31개국*에서 473명의 확진자와,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됨.
원숭이두창의 주요 증상
감염 후 5 ~ 21일 (평균 6 ~ 13일) 이내에 발열, 발진, 두통, 근육통, 허리 통증, 무기력감, 림프종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. 또한, 전신에 수포(물집)성 발진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. 발진은 특히, 얼굴, 손바닥, 발바닥에 집중하여 발열 후 1 ~ 3일 이내 시작되어 2 ~ 4주 지속된다고 합니다.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최근 치명률은 3 ~ 6% 수준이며, 감염자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연 회복이 되지만, 신생아, 어린이. 면역저하제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- 보통 6 ~ 13일로 증상이 발현하여 2 ~ 4주 지속
- 감염자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, 신생아, 어린이, 면역저하자는 주의가 필요
- 발열과 오한, 두통, 림프절 부종과 함께 전신에 수포(물질)성 발진
- 손에는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
원숭이두창과 다른 피부질환의 차이점
원숭이두창 | 수두 | 대상포진 | 홍역 | |
임상증상 | - 발열+두통+근육통 - 고열 - 발열 1 ~ 4일 후 발진 |
- 두통+근육통 - 보통은 미열 (38.8도 미만) - 발열 0 ~ 2일 후 발진 |
- 선 통증 - 마비 동반 가능 |
- 발열+기침+결막염 - 전구증상 후 발진발생 |
발진특징 | - 머리부터 시작해서 전신 팔다리 쪽으로 진행 - 경계가 명확하고 중앙이 파인 수포성 발진 - 대부분 같은 단계의 발진 - 손/발바닥 발진 침범 |
- 머리 포함 주로 몸통으로 진행 - 경계가 불명확한 수포성 발진 - 발진마다 단계까 다를 수 있음 - 손/발바닥 침범 드둚 |
- 몸 전체에 나타날 수 있으며 띠 형태로 나타남 - 국소적인 분위에 나타난 수포성 병변 |
- 붉은 반구진성 발진 - 얼굴 ~ 귀 뒤 발생 이후 몸통 중앙으로 진행 - 탈피 가능 |
원숭이두창 감염 예방법
원숭이두창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, 부득이한 방문일 시 개인보호구 사용 및 야생동물 취급, 섭취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. 사회적 거리 두기,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,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. 감염병의 예방의 최고의 예방은 역시 개인의 위생관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. 질병관리청은 2016년에 이미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 평가를 완료했으며, 백신 3,500만 명 분 이상이 비축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.
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→ 주의→ 경계→ 심각의 4단계로 나주어 적용하고 있으며, 지난 5월 30일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'관심' 단계로 발령하였습니다. 이에따라,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, 오한 그리고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문의하여 안내를 받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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